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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시민이 따로 존재하는 의왕시”
 
정유리 발행인   기사입력  2018/09/07 [09:28]
▲ 정유리 발행인     ©의왕뉴스 편집실


며칠 전 필자도 활동하고 있는 어느 SNS 단체톡방에 “막강한 힘을 가진 어느 의왕 시민에게”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필자도 잘 알고 있는 시민단체 대표이자 기업인이었다. 글쓴이는 “막강한 힘을 가진 한 시민에게서 만나자는 제의를 받고 자리에 나갔다”며 “그가 나의 여러 활동사진을 보여주면서 ‘모두 보고받고 있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 시민이 필리핀에 선교활동 가있는 동안에도 계속 보고를 받았다며 나에게 시민단체 대표를 계속 할거냐고 으름장을 놓다시피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단체를 하려고 만든 건데 안할 이유가 없다고 답하자 그는 시민단체를 계속 할 경우, 현재 내가 맡은 직책에서 나를 끌어내리고 의왕시에서 사업을 못하게 만들겠다고 겁박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의 말에 따르면 그 ‘막강한 힘을 가진 시민’이 글쓴이의 가족까지도 모욕했다는 것. 그리고 글쓴이는 “그의 대단한 힘이 어디에서 나왔을까”라는 화두를 던졌다. 글쓴이가 설명한 ‘막강한 힘을 가진 시민’은 과거 의왕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한 적이 있고 모 향우회 회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정당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특히, 현직 정치인이나 공무원들과도 매우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쓴이의 말에 의하면 그는, ‘막강한 힘을 가진 의왕시민’이다. 시민이 시민에게, 협박을 했다. 본인 당사자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변명할 수 있으나 그 말을 들은 사람이 협박으로 느껴졌다면, 당연히 그에 응당한 언어와 행위를 구사했을 것이다. 그런 언어와 행위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는 증거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현 의왕시에는 분명 사람 ‘위’에 사람이 존재하는 형국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전폭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현직 대통령의 인기에 힘입어 정당은 물론 정당인들까지 그 혜택을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현 여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현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정당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면 아주 많이 말이다. 그런데도 정당과, 정치인, 심지어 정당인들은 그 현상을 자신의 권력놀이의 도구로 변질시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착각하지 마라. 결국 심판은 각자 받게 된다. 대통령의 인기에 얹혀가고, 정당의 힘에 묻어간다고 해도 결국 권력횡포의 종말은 각자가 책임지게 될 것. 부디 앞으로는 시민이 시민을 향해 ‘갑질’한다는 소리가 들려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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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07 [09:28]  최종편집: ⓒ 의왕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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