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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 ‘신장’, 한번 망가지면 회복 어렵다!
건강한 신장을 지키는 방법 알아보기!
 
박미나 기자   기사입력  2017/05/26 [10:22]

몸속 장기 중 유일하게 두 개가 있어 하나가 망가져도 다른 하나로 대체할 수 있는 장기 신장. 관련 질환들은 흔하게 접하지만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다. 몸통의 안쪽 깊은 곳에 척추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2개의 신장은 강낭콩 모양인데 팥 색깔이라고 해서 흔히 ‘콩팥’이라고도 불린다.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이 쌍둥이 장기는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작은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의 노폐물을 거르는 역할을 한다. 즉, 자동차의 연료 필터 같은 역할을 한다. 신체 구석구석에서 운반되어온 혈액을 정화해서 다시 온몸으로 보내는 신장을 통해 걸러진 노폐물은 소변으로 내보내진다. 따라서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체내에 있는 과다한 양의 전해질이나 수분이 배설되지 못해 혈압이 올라가고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그 외에도 뼈 형성을 돕거나 적혈구를 생산하는 등의 일을 하는 중요한 장기 신장. 신장질환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     © 의왕뉴스 편집실


                     

흔히 잘 먹고 잘 싸는 것이 건강의 척도라고 하는데, 한번 겪어보면 변비보다 힘든 것이 소변보기 힘들 때의 괴로움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노폐물을 걸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장은 기능이 반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침묵의 장기다. 소소한 신체의 불편함을 별 생각 없이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만성 신장병 환자가 될 수 있다. 당뇨병이나 협심증 등의 합병증과 더불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장 상태를 돌아볼 때다. 콩팥과 심장은 둘 다 혈관으로 이루어진 장기라, 콩팥의 손상은 다른 장기도 함께 손상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 볼 수 있다. 콩팥이 수행하는 우리 몸의 필터 역할은 주로 콩팥의 혈관 끝에 붙은 사구체라는 모세혈관이 담당하는데, 이곳이 손상되면 혈액 속의 단백질을 거르지 못하고 소변으로 내보내는 단백뇨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임상 결과에 의하면 단백뇨 양이 증가할수록 심장이나 뇌 혈관 관련 질병 사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 다른 기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신장!

 

또한 한의학에서는 신장을 콩팥뿐만 아니라 부신, 고환을 포함한 넓은 개념으로 인식해 이를 보하면 내분비 호르몬계까지 강화되어 기력이 생기고 노화를 막아 준다고 본다. 서양 의학이 신장의 건강이 온몸의 혈관 상태를 보여 준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한의학에서도 신장이 다른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장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장의 건강은 챙기기 쉽지 않다.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혈압이 상승하고 눈 주위나 손발이 붓고 소변에 이상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신장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리는 신호인데 반 이상이 손상되기 전까지는 신장이 별다른 신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기적인 소변 검사와 콩팥 기능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에 힘씀과 동시에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은 좌우 양쪽에 위치하여 전해질과 혈압 등을 조절하고,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 체액, 혈압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신장은 손상되어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서 관련 질환의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통상 신장 기능이 70% 이상 손상되어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무기력함, 식욕저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투석이나 신장이식, 만성신부전 증으로 고생하기 전에 신장 손상을 의심해볼 만한 증상들을 알아두고, 평소에 확인하도록 당부한다.

 

▶ 신장이 안 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신장이 안 좋으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첫 번째가 ‘혈뇨’다. 혈뇨는 소변에 피가 같이 나와 붉은색으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피로 누적, 무리한 운동 등이 원인일 땐 일시적인 현상에 그친다. 그러나 혈뇨와 아랫배 통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신장결석,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단백뇨’(소변 거품)다. 단백뇨는 소변을 통해 단백질이 배출되는 것으로서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평소와 동일한 식습관을 유지함에도 소변 상태가 다르다면 신장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세 번째는 가장 흔히 보이는 증상으로서 특히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되는데 바로 ‘부종’(몸이 붓는 현상)이다. 신장에 문제가 있을 땐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데 이때 혈중 단백질 농도와 체내 삼투압 농도가 떨어지면서 팔다리, 얼굴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입냄새’다. 구강 내에는 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 그런데 신장이 손상되면 각종 노폐물을 비롯해 암모니아가 배출되지 못하고 구강으로 다시 올라온다. 이는 입에서 역한 냄새가 나는 요인이 된다.

 

▶ 신장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신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우선 스트레스를 줄이고, 금연 및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또한 과체중은 신장에 부담을 주므로 체중 조절에도 힘쓰는 것이 좋다. 신장은 오줌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므로 약재를 차로 달여 마시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효능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만일 급성 신장병이 발병했다면 옥수수수염이나 수박 껍질 등을 달여 마셔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증상의 완화를 돕는 것으로, 근본적인 기능을 강화시키려면 신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음식 색깔이 각 장기와 연관 있다고 보는데, 그중 신장을 보하는 색이라 하여 궁궐에서 임금의 건강을 위해 사용한 것이 바로 검은색 음식이다. 이외에도 은행, 부추, 산수유, 늙은호박 등이 신장에 이로운 식재료다.

▲     © 의왕뉴스 편집실

 

▶ 중증 단백뇨의 치료는?

 

단백뇨가 심할 경우, 신장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에는 혈당과 혈압 조절도 중요하다. 이때에는 단백뇨 감소 효과가 있는 특별한 종류의 고혈압 약을 사용한다. 단백뇨가 많이 나올 경우 오해하기 쉬운 것이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니까 이를 보충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면 오히려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단백질이 동시에 증가해 신장 질환의 진행 속도만 빠르게 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서 고단백 식이는 피하는 게 좋다. 고혈압은 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고혈압을 엄격하게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장병이 있을 경우 고혈압 자체보다 그로 인해 발생되는 합병증이 더욱 위험하기 때문. 더구나 고혈압이나 신장병 모두 특별한 증상이 없이 갑자기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신장병 환자의 경우 혈압을 140/90mmHg를 목표로 조절하지만 단백뇨가 있는 경우 130/80mmHg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신장병 환자들에게 고혈압이나 부종이 동반된 경우 저염식이 추천되는데 식사에서 소금을 많이 줄이면 너무 맛이 없어서 환자가 더 스트레스를 받고 순응도도 떨어지게 되므로 먹을 만한 범위 내에서 소금을 약간 줄이는 게 좋다. 또한 신장 질환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Tip
신장에 좋은 음식은?


1. 은행단자  허약한 신장을 보강해 주는 은행은 그 역할 덕분에 정력제로도 알려져 있다. 굽거나 익혀 먹으면 소변이 잦거나 찔끔거리는 증상을 완화해줘 노인이나 야뇨증으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좋다. 단자로 만들 때는 삶아서 바로 갈면 진액이 나와 찐득거려 잘 갈리지 않기 때문에 얼린 후에 갈도록 한다. 한입 깨물면 느껴지는 은은한 풋내가 매력적이다. 은행을 익히면 독소가 줄어든다고 하나 성인도 하루에 5~10알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2. 오골계부추탕  살과 내장, 뼈까지 거뭇한 오골계는 궁중에서만 먹던 귀한 약재로, 60세까지 장수한 숙종의 보양식 중 하나가 오골계였다고 한다. 성질이 덥지도 차지도 않아 정기를 보해주며, 특히 신장과 간장에 좋다. 엄나무 우린 물로 삶아 잡내 없이 부드러운 오골계 살과 신장의 열기를 보하는 약재인 부추를 듬뿍 넣은 뜨끈한 국물이 절로 몸의 기운을 북돋워 준다.
3. 검은깨강정  검은깨는 신라시대 화랑의 영양식으로 제공되었을 만큼 역사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신장을 보하여 성인병 예방에 좋고, 노화와 탈모를 막는 효과가 있다. 음식에 곁들이는 것으로는 충분한 양을 먹기 힘든 검은깨를 잘 볶아 시럽에 버무려 굳히면 완성되는 강정으로 만들어 고소한 영양 간식으로 즐겨보자.
4. 늙은호박 정과  늙은호박은 신장에 문제가 있을 때 먹으면 이뇨작용을 도와 부기를 빼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출산 후의 부기는 신장이 원인이 아니며 오히려 신장 기능이 증가되어 있는 상태라 호박을 많이 먹으면 무리가 갈 수 있다. 정과를 조리는 중에는 호박이 아주 무른 상태라 함부로 뒤적이면 으깨지기 쉽다. 바닥이 타지 않도록 저을 때는 솥째 흔들어 준다.

 

 check!
□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준다.
□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다.
□ 늘 피곤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
□ 두통이 있다.
□ 딸국질을 자주 한다.
□ 소변량이 줄었다.
□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
□ 쉽게 멍들고 피가 잘 난다.
□ 졸리고 의식이 흐려지기도 하며 헛소리를 하기도 한다.
□ 근육이 떨리고 경련이 일어난다.
□ 피부색이 지나치게 검어지거나 창백해졌다.
□ 손발이 저리고 느낌이 둔해진다.
□ 숨 쉴 때 곰팡이 냄새가 난다.
□ 갑자기 혈압이 오른다.
□ 콜라 색을 띠는 소변 혹은 거품이 많은 소변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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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26 [10:22]  최종편집: ⓒ 의왕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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